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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패션 트렌드] “말차·데님까지”… 컬러가 산업을 잇는다

색 하나가 산업을 넘나든다, 컬러는 이제 ‘소비 코드’이다



패션과 뷰티의 경계를 넘나들던 ‘컬러’가 이제는 문화와 식음료까지 확장되며 산업 전반을 연결하는 핵심 코드로 자리 잡고 있다.


최근 패션·뷰티·식음료(F&B) 전반에서는 특정 색상이 단순한 시각적 요소를 넘어 하나의 소비 기준으로 작동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하나의 색이 제품을 넘어 콘텐츠, 공간, 경험으로 확장되며 산업 간 경계를 자연스럽게 허물고 있다.


트렌드는 ‘색’으로 번진다, 시즌 컬러에서 라이프스타일로


과거에는 시즌별 유행 컬러가 패션 중심으로 제한적으로 소비됐다면, 최근에는 하나의 색이 음식, 콘텐츠, 라이프스타일 전반으로 확장되며 복합적인 트렌드를 형성하고 있다.


말차에서 출발한 ‘말차코어’, 디저트와 뷰티에서 확산된 ‘무화과’ 컬러, 제철 식재료 기반의 ‘봄동’ 키워드, K-POP 문화에서 확산된 보라색, 그리고 클래식 소재인 ‘데님’까지, 컬러는 다양한 산업을 연결하는 공통 언어로 기능하고 있다.


비주얼 중심 소비가 만든 변화, 컬러는 가장 직관적인 콘텐츠이


이 같은 흐름은 소비 방식의 변화와 맞물려 더욱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SNS와 숏폼 콘텐츠를 중심으로 ‘비주얼 중심 소비’가 강화되면서, 직관적으로 인지되는 컬러 자체가 콘텐츠이자 소비 동기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컬러는 언어를 초월해 전달되는 요소라는 점에서 글로벌 확장성 또한 높다. 브랜드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가장 빠르고 명확하게 공유할 수 있는 수단으로서 컬러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말차에서 시작된 흐름, 컬러는 하나의 ‘무드’가 된다.


LF는 이러한 흐름을 빠르게 반영하고 있는 기업 중 하나이다.


LF 관계자는 “하나의 컬러가 패션, 뷰티, 음식, 콘텐츠, 공간으로 확장되는 구조가 반복되며 ‘컬러 기반 소비’는 하나의 산업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며 “컬러를 중심으로 한 상품 기획과 콘텐츠 설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표적으로 말차에서 출발한 ‘말차코어’는 가장 상징적인 사례다. F&B에서 시작된 녹색 톤은 패션과 라이프스타일 전반으로 확산되며 하나의 무드로 자리 잡았고, LF 역시 시즌 컬렉션에서 말차 컬러를 적극 반영해 이러한 흐름을 제품 기획에 녹여냈다.



무화과에서 뷰티까지, 컬러는 브랜드 경험으로 확장된다.


제철 식재료인 무화과에서 출발한 컬러 역시 빠르게 산업 전반으로 확산됐다. LF가 전개하는 뷰티 브랜드 아떼는 ‘물화과 컬렉션’을 통해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색감을 제품에 반영하고, 컬러를 중심으로 감각적인 브랜드 무드를 제안했다.

이는 특정 색상이 제품을 넘어 브랜드 경험 전반으로 확장되는 사례로, 패션과 뷰티를 아우르는 컬러 전략의 진화를 보여준다.


LF 아떼 립글로이밤 '물화과 컬렉션'



‘봄동’까지 확장된 컬러 트렌드, 시즌성과 감도를 동시에 담는


가장 주목할 만한 사례는 ‘봄동’이다.


제철 식재료에서 출발한 이 키워드는 봄의 시작을 알리는 시즌성과 화사한 컬러를 기반으로, 식품을 넘어 패션까지 확산됐다.


LF가 전개하는 브랜드 헤지스, 닥스, 더블플래그는 26SS 시즌 라이트 그린, 민트, 라이트 옐로 그린 등 화사한 그린 계열 신상품 비중을 확대했다.


특히 LF가 전개하는 영(Young) 골프 컬처 브랜드 더블플래그(Double Flag)는 골프웨어의 전형적인 컬러 공식을 벗어나 올리브 그린을 전면에 내세웠다.


해당 컬러는 26SS 전체 스타일 중 약 22% 비중으로 출시됐으며, 카키와 아이보리를 조합한 스타일링으로 차별화를 시도했다.


‘올리브 스트라이프 긴팔 티셔츠’와 ‘카키 베럴핏 팬츠’는 높은 판매율을 기록했고, 팬츠는 3월 중순 완판됐다.



닥스 26SS



더블플래그 26SS



보라색에서 공간까지, 컬러는 경험을 설계한


K-POP 문화에서 출발한 보라색 역시 산업 전반으로 확산된 대표 사례다. 글로벌 팬덤을 기반으로 형성된 컬러 상징성은 유통과 공간 경험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LF는 헤지스 명동 ‘스페이스H 서울’ 매장을 보라색 중심으로 연출하며 컬러 기반 콘텐츠 경험을 구현했다. 이는 단순한 공간 연출을 넘어 방문 자체가 콘텐츠가 되는 체류형 리테일로 확장된 사례다.


그 결과 ‘스페이스H 서울’은 지난 3월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방문객 수가 평소 대비 약 3배 증가했으며, 전년 동요일 대비 약 250%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동요일 대비 222% 상승했다.


헤지스 명동 '스페이스H 서울'


데님 블루, 가장 강력한 글로벌 컬러로 확장된


26SS 시즌 트렌드로 부각된 ‘데님’은 컬러 확장의 흐름이 가장 입체적으로 나타나는 영역이다. 전통적인 패션 소재였던 데님은 패션을 넘어 뷰티 영역으로까지 확장되고 있다.


LF가 전개하는 브랜드 헤지스를 비롯해 디올 뷰티, 샤넬 뷰티 등 글로벌 브랜드들도 데님 톤을 활용한 컬렉션을 선보이며 컬러 기반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실제로 2026년 봄 메이크업 트렌드에서도 ‘데님 블루’는 주요 키 컬러로 부상했습니다.



특히 데님 블루는 국가와 문화를 초월해 공감대를 형성하는 대표적인 글로벌 컬러로 평가받고 있다. LF는 이러한 특성을 반영해 ‘헤지스 블루’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확장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헤지스는 26SS 시즌 데님 셔츠 컬러 수를 전년 대비 확대했으며, 팬츠 물량도 2배 가까이 늘렸다. 3월 기준 데님 셔츠는 전년 대비 105%, 데님 팬츠는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



헤지스 26SS '헤지스블루'


LF 관계자는 “블루는 유행을 따르는 색이 아니라 개인의 취향과 태도를 가장 잘 드러내는 색”이라며 “헤지스 블루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확장 가능한 컬러 전략을 지속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컬러는 결국 ‘무드’를 설계하는 언어입니다


이처럼 컬러는 이제 제품을 넘어 산업 전반을 연결하는 핵심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최근에는 필리핀 디저트에서 유래한 ‘우베’ 컬러까지 부상하며, 하나의 색이 만들어내는 확장 가능성은 더욱 넓어지고 있다.


최근 소비자들은 특정 제품이 아니라 하나의 ‘무드’를 소비하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컬러는 브랜드 경험을 관통하는 핵심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브랜드 역시 제품 단위를 넘어 컬러 기반 경험을 설계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전환하고 있다.


결국 지금의 컬러는 단순한 색이 아니다. 소비를 연결하는 가장 직관적인 언어이다.